광주·전남지역민들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증가한 가운데 지역 외에서 쓰는 카드 금액이 전체 사용금액의 25% 수준에 이르러 지역사업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전성범 기획금융팀 과장이 발표한 ‘개인의 신용카드 사용액으로 본 광주·전남지역 소비 유출입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2013년 광주전남지역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15조원으로 전년 14조4000억원에 비해 4.1% 증가했다.


지역별 신용카드 사용현황을 보면 광주는 8조8000억원, 전남은 6조2000억원으로 여타 광역시 및 도 지역에 비해 사용액이 적은 수준이었다.
 
또 1인당(20세 이상 인구 기준) 신용카드 사용액은 591만원으로 전국평균(908만원)의 3분의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 중 광주전남지역의 업종별 신용카드 사용액 비중을 보면 유통업(20.4%), 연료 판매업(17.3%), 음식숙박업(14.3%)에서의 사용액이 전체 사용액의 52.0%를 차지했다.

이는 2010~2013년 중 광주전남지역에서 여수 EXPO, 순천 정원박람회 등 각종 국제행사가 개최돼 외부 관광객이 증가한 데도 일부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전남 농촌지역의 의원, 요양병원 등 기타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의료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의료보건업 관련 신용카드 사용액이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신용카드 가맹점의 매출액은 15조원인 반면 지역민의 신용카드 이용액은 20조원으로 순역외소비 금액은 5조원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지역 순역외소비율은 25.0%로 지역민이 소비한 금액의 4분의1이 외부에서 지출되고 있어 지역산업 발전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 과장은 “지역 내 신용카드 사용을 늘리고 역외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관광 인프라 확충 및 다양한 상품 개발, 의료관광산업 활성화, 지역 농축수산물에 대한 판로 확대, 지역의 소비여력 제고 방안 모색, 신용카드 이용여건의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