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이 KB금융그룹에 대해 최고경영자(CEO) 리스크 특별 점검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머니투데이>는 금융감독원이 이달 중 KB금융을 포함해 KB국민은행 등 주요 계열사의 지배구조 문제와 내부통제 부문 등을 모두 살피는 CEO 리스크 특별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점검을 통해 KB에 대해 문제점이 발견되면 금융당국은 즉각 정식 검사체제로 전환하고 규정을 어긴 사항이 적발될 경우 절차에 따라 징계할 방침이다.
당초 내부통제 정밀진단은 상반기부터 예정돼 있었다. 유독 KB금융에서만 횡령, 불법대출 등 내부통제 부실이 계속 불거지고 회장과 행장, 이사회 간에 갈등이 반복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자 당국이 문제의 근본을 파헤치겠다는 취지로 계획했다.
하지만 제재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정밀진단 검사도 차일피일 미뤄져왔다. 그러나 회장과 행장 동시 중징계, 행장의 사임, 회장의 반발로 CEO 리스크가 극에 달하자 더 이상 점검을 늦출 수 없다는 지적이다.
만약 점검 과정에서 은폐된 금융사고, CEO와 연루된 부당행위 등이 추가로 적발되면 임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또 다시 제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점검이 임영록 KB금융 회장 사퇴여부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임 회장이 버티지 않고 이건호 전 KB국민은행장처럼 사임하더라도 예정대로 점검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