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이 연일 최저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 같은 기세가 계속된다면 며칠 안에 ℓ당 1700원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6일 휘발유 ℓ당 전국 평균가격은 1804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1월 1820원으로 기존 최저가를 기록한 이후 44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 휘발유 가격 하락세는 국제유가 하락을 비롯해 미국의 셰일오일과 셰일가스 개발, 경기침체가 주된 원인이다. 국내 도입 원유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두바이유의 올해 최저가 기록도 최근 다시 갈아치우면서 당분간 국내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며칠 안에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이 ℓ당 1700원대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유가 약세는 지정학적 불안요인이 완화됨에 따라 리스크가 감소하면서 상당량의 경질원유가 시장에 풀렸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미국의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점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6일 기준 지역별 휘발유 ℓ당 평균가격을 보면 부산(1796원), 대구(1773원), 광주(1789원), 대전(1794원), 울산(1787원), 제주(1776원) 등지에서 1700원대 가격을 나타냈다. 서울(1897원)과 경기(1809원), 인천(1800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휘발유 ℓ당 평균가격이 18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같은 날 주유소 브랜드 별로 살펴보면 SK에너지가 판매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쌌다. SK에너지는 휘발유 ℓ당 평균 1823원에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GS칼텍스 1813원, 현대오일뱅크 1792원, S-OIL 1773원 순으로 휘발유를 소비자들에게 판매했다.
서울시내에서 휘발유 ℓ당 평균가격이 가장 싼 지역은 강북구(1782원), 중랑구(1784원), 광진구(1801원)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구(2181원), 종로구(2155원), 용산구(2127원) 등의 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가장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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