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일 JB금융지주가 광주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조만간 행장 선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광주은행의 행장으로는 김장학 현 은행장과 김 한 전북은행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장학 현 행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내실을 키우고 민영화 바람 속에서도 조직을 잘 추스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행장으로 취임한 지 1년2개월 여밖에 되지 않았고, 민영화 이후 업무 연속성 등을 고려할 때 연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강력한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는 김 한 전북은행장은 깔끔한 일 처리로 조직 내 평판이 좋고 무엇보다 김 행장이 광주은행의 새 조타수를 맡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한 전북은행장은 JB금융지주의 대주주라는 점이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JB금융의 대주주는 주식 12.05%를 보유한 삼양바이오팜으로, 이 회사는 삼양홀딩스의 자회사이고 김 행장은 김연수 삼양그룹 창업주의 손자이다.
김 행장에게 걸림돌은 광주·전남 지역민의 반대 여론이다.
광주은행 노조를 비롯한 지역사회가 자행출신 행장 선임을 촉구하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하며 김 한 전북은행장을 견제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이와 함께 광주은행을 전북은행에 빼앗겼다는 광주·전남 지역민의 허탈감이 큰 상황에서 민영화 이후 첫 행장마저 ‘비(非)자행출신’으로 선임할 경우 비판 여론 확산과 함께 향후 광주은행의 영업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광주은행 노조 역시 지난 2월 JB금융지주와 체결한 상생협약의 첫 걸음은 자행 출신의 행장 선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1일 JB금융지주의 광주은행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으며, 오는 10일 광주은행 주식 2923만5500주(지분율 56.97%)를 취득한다.
JB금융은 전북은행, 광주은행, JB금융캐피탈, 제이비자산운용을 갖춘 금융그룹으로 도약했으며, 자산은 18조2000억원에서 36조6000억원으로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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