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작구에 자리한 서울강남초등학교(학교장 이병화)는 2009년 이래 자전거 문화교육 활성화 학교로서 튼튼한 몸을 위한 두 바퀴 페달링을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자전거 안전교육에서부터 일주일 간의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서울강남초는 '튼튼한 몸으로 슬기를 닦고 바르게 생활하는' 인간성 함양을 목표 아래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자전거로 '한 몸 한 뜻'이다. 이 교육 세 주체가 함께 떠나는 국토순례의 경우만 봐도 그렇다.
서울강남초 이병화 학교장은 "자전거와 같은 운동과 놀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지요. 어릴 때부터 안전에 대한 인식과 습관을 기르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봐요"라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최근 발생한 판교 안전사고 탓인지 이 학교장의 신중함을 행간 마다 읽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자전거 문화교육 활성화 학교로서 자전거 교육은 어떻게 진행될까. 안전교육은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뉘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고 있다.
이 학교장은 "저학년의 경우 도로교통법 등의 이론 위주로 학교 내에서 진행하고 있어요. 여기에는 전교생이 대상입니다. 이들이 고학년이 되면 한강자전거길에서 부모 동의 아래 실전 라이딩에 돌입하죠"라면서 "안전습관 만큼은 하루아침에 길러지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오랜 호흡을 갖고 교육을 하는 셈입니다. 올바른 문화가 정착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가요"라며 반문했다.
이렇게 교육을 배운 학생들은 어떨까.
"배웠다고 해서 습관이 실생활 그대로 옮겨 올까요. 물론 대부분이 지키지만 간혹 머리카락이 주저앉는다거나 귀찮다 하며 안전모를 쓰지 않으려는 아이들이 있어요. 엄하게 지도할 수밖에요. 왜냐하면 사고는 순간이니까요."
오랜 시간의 교육과 실생활에서의 지속적인 지도와 관심. 이병화 학교장의 자전거안전에 대한 철학은 매우 단호하다.
비단 자전거만 그럴까. 서울강남초는 '튼튼한 몸'을 위해 자전거 외에 인라인스케이팅을 역점사업으로 교육하고 있다. 여기서도 안전은 최우선이다. 이 학교장은 "안전모와 보호대와 같은 안전장구가 기본이죠. 착용하지 않고 교육한다는 것, 상상도 못해 봤어요"라며 손사래를 쳤다.
안전을 기초로 자전거며 인라인으로 튼튼한 몸을 키우는 서울강남초등학교. 이병화 학교장과 교직원, 학부모 모두가 학생들의 안전하고 바르게 생활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 몸 한 뜻으로 모였다. 이러한 까닭에 튼튼한 몸에서 마음으로, 그리고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한 강남교육'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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