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이 5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4회계연도 1분기(2014년7월~9월)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9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2009회계연도 2분기 이후 약 5년 만에 분기단위 흑자전환이다.
그간 저축은행은 2013회계년도 1·4분기(7월~9월) -1244억원, 2·4분기 -2985억원, 3·4분기 -521억원, 4·4분기 -192억원 등 적자를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감원은 이처럼 저축은행 실적이 개선된 요인으로 부실여신 축소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줄어든 점을 꼽았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013회계연도 1분기 3395억원에서 올 1분기 20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14억원 줄었다.
86개 저축은행 중 흑자 저축은행은 59개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3개보다 6개사가 늘어난 것.
저축은행의 9월말 현재 총자산은 3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말(36.7조원) 대비 0.4조원 증가한 수치다. 자기자본은 4조10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 발생과 일부 저축은행 유상증자로 6월말(4.0조원) 보다 533억원 늘었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되는 양상이다.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17.4%로 지난 6월말(17.6%)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부실PF 사업장 매각 등의 영향으로 기업대출 연체율(21.8%)도 하락(-0.1%p)했다. 개인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의 연체율(10.4%)도 하락(-0.4%p)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 역시 17.6%로 6월 말(18.9%) 대비 1.3%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금감원이 추진 중인 부실채권 감축계획에 따라 부실채권을 정리한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BIS 자기자본 비율은 14.30%로 0.02%포인트 내렸다. 여기에는 위험가중자산 증가율(+3.34%)이 자기자본 증가율(+3.19%)을 소폭 상회한 게 주효하게 작용했다.
최건호 금감원 저축은행감독국장은 “저축은행이 건전한 서민금융기관으로 금융 중개 기능을 높일 수 있도록 경영정상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