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57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 종가보다 10.20원 오른 110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1097.00원으로 문을 연 원·달러 환율은 장중 1090원대 후반에서 거래되면서 1100원대를 향해 치솟았다.
이날 환율의 상승은 일본 정치의 불안감으로 인한 엔·달러의 추가 상승이 이끌었다. 전일 엔·달러 환율은 115.8엔으로 고점을 높이고 115.7엔에 상승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7년 10월 이후 7년여 만에 최고치(엔화 가치 최저)다.
이날 엔화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하원 격인 중의원을 해산하고 소비세 인상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급격한 약세를 보였다. 일본 현지 신문들은 아베 총리가 내년 소비세 인상 연기와 연동한 국회 해산 시기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확인되는 17일쯤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엔·달러가 추가로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이날 전망치로 1085원에서 1100원선을 제시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1100원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면서 “엔화 약세로 원화뿐 아니라 여타 아시아 통화들도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당분간 엔·달러 동향에 따라 변동성 확대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1100원에 대한 당국의 입장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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