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관객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한 연극 <봉선화>가 다시 한번 피어오른다. <봉선화>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소설 <에미 이름은 조센삐였다>를 토대로, 원작자인 윤정모 작가가 직접 희곡으로 새롭게 각색했다.
이 작품을 자칫 제목만 보고 어렵고 진부한 연극으로 섣불리 판단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다양한 세대가 다르게 인지하는 인식의 차이를 가족사로 풀어내면서 '위안부' 문제가 오늘날 우리들의 문제임을 자각시킨다. 또한 '어머니'라는 정서를 바탕으로 '여성'과 '가족' '평화'와 '인권'에 대해 가슴 깊이 우러나는 진정한 공감과 새로운 인식을 이끌어낸다.
<봉선화>는 어머니가 위안부였다는 사실을 숨기고 살아온 대학학장인 아들과 할머니가 위안부였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손녀 사이에 벌어진 일을 담는다. 손녀는 석사학위 논문으로 위안부 문제를 다루게 되고 이 과정에서 할머니의 지난 삶이 복선으로 드러나게 된다.
이 작품을 집필한 윤정모 작가는 “중장년층은 물론 청소년들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역사와 우리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가족극이자 역사교육극”이라며 “한 해를 의미 있는 문화송년회로 마무리하고자 하는 각종 모임에도 권할 만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12월6일부터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5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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