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리 5형제>는 ‘충남 태안군 덕수리’라는 수상한 마을을 배경으로 오합지졸 5형제가 부모님 실종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합동 수사작전을 벌이는 이색 코미디 영화다. 살벌한 사건 속에 5형제의 유쾌한 캐릭터 설정이 이 영화의 웃음포인트다.
덕수리 5형제 1호인 '수교'(윤상현 분)는 융통성 제로에 법과 도리가 아니면 보지도 듣지도 않는, 꽉 막힌 고등학교 윤리 교사다. 아버지의 재혼으로 친동생 ‘수근’에 이어 3명의 동생이 줄지어 생기자 크게 당황해 한다.
2호인 ‘동수'(송새벽 분)는 갑자기 생긴 '답답한 형' 수교와 막말을 서슴지 않는 수근을 눈엣가시로 여긴다. 특히 자기만 보면 잡아먹을 듯 달려드는 수근을 범 무서운 지 모르는 하룻강아지 취급한다. 어깨까지 길게 기른 머리와 거친 입버릇, 소매 끝으로 슬쩍 보이는 문신으로 영락없는 조폭을 연상케 하는 외모를 가졌지만 네일 아트를 꿈꾸는 섬세한 소녀감성의 소유자다.
5형제의 3호는 만취 섹시 드라이버 ‘현정’(이아이 분). 동수와 친남매인 그녀는 한때 걸 그룹 지망생으로, 스타를 만들어주겠다는 감언이설에 속아 사기를 당한 후 폴 댄서로 전향한다. 섹시한 외모와는 달리 과격한 학창시절을 보낸 그녀는 수근에게 잊을 수 없는 '흑역사'를 선사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4호인 불만과 깐죽의 아이콘 ‘수근’(황찬성 분)은 형인 수교가 굴러온 돌인 동수에게 소심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는 형을 대신해 동수에게 무력 저항을 불사하는 의리남이다. 5호 ‘수정’(김지민 분)은 다 늦게 재혼한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늦둥이로, 인자하고 다정한 아빠와 화끈한 엄마의 성격을 골고루 닮아 모이기만 하면 아옹다옹 싸우는 언니·오빠들을 단숨에 휘어잡는 최강 캐릭터다.
이 외에 덕수리의 파수꾼인 ‘박순경’(이광수 분)은 정년을 눈앞에 두고 귀찮은 일은 피하고 싶어 하는 파출소장을 대신해 덕수리 마을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경찰공무원이다. 정의감 넘치고 순박한 성격인 그는 현정을 보는 순간 첫눈에 반해 온갖 호의를 베풀며 그녀 곁을 맴도는 캐릭터다.
시놉시스
만났다 하면 물고 뜯고 싸우는 웬수 같은 5형제가 부모님의 부름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하지만 당연히 집에 있어야 할 부모님이 갑자기 사라진다. 행방불명된 부모님을 찾기 위해 파출소에 신고를 해보지만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다. 이들 형제에게 조용한 줄로만 알았던 덕수리 마을은 모든 것이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하는데….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6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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