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하와 정부의 금융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4년 10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금융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730조6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7조8000억원이나 늘었다.
광주지역의 가계대출 잔액은 16조 7060억원으로 전월 16조5690억원에 비해 2000억원 가량, 전년 같은 달 15조4900억원에 비해 1조3000여억원 늘어났다.
주택담보대출잔액은 10조7070억원으로 전월 10조6310억원에 비해 1000억원 가량 증가했으며, 전년 같은 달 9조9310억원에 비해 8000억원 가량 늘어났다.
전남지역 10월 가계대출잔액은 15조 880억원으로 전월 15조30억원에 비해 800억원 가량 늘어났고, 전년 같은 달 13조8580억원에 비해서도 2조원 가량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잔액은 6조7330억원으로 전월 6조7160억원에 비해 200억원 가량 늘어났지만, 전년 같은 달 6조 2270억원에 비해 5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광주·전남 모두 가계대출잔액과 주택담보대출잔액 모두 전월 증가폭에 비해 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 8월과 10월 기준금리를 두차례 내리면서 시중 금리가 하락한데 다가 은행들이 대출한도를 확대한 LTV(주택담보대출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규제 완화의 영향까지 지속되면서 주택구입 수요자들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13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2014년 10월 주택매매 거래량 동향(신고일 기준)’에 따르면 광주지역 주택 매매 거래량은 3682건으로 전월 2975건에 비해 23.8%, 전년동월 2822건에 비해 30.5% 각각 증가했다. 1~10월 누계량 역시 전년 같은 기간 2만9588건에 비해 14.9% 증가했다.
전남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2647건으로 전월 1902건에 비해 39.2%, 전년 동월 2032건에 비해 30.3% 증가했다. 1~10월 누계는 2만16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 증가했다.
이재기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LTV·DTI 규제 완화 등 영향에 이사철까지 맞물리면서 은행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가계대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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