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최근 러시아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 “유가가 바닥을 잡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기준금리 러시(Rush)가 외환시장을 방어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소현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17일 “러시아의 외채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7271억달러 정도인데 당장 내년까지 갚아야 하는 빚이 1250억달러로 일부 은행과 기업은 정부에 구조 금융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손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러시아의 외채규모 대비 외환보유액 비중은 지난 2003년 30%에서 2008년 100%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증가했으나 지난해 말 다시 67%까지 하락했다.

러시아는 올해만 루블화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액 800달러를 쓰는 등 FX시장에 외환보유액을 투입하고 있다. 이에 손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러시아의) 외환보유액 비중은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러시아는 16일(현지시간) 새벽 기준금리를 기존의 10.5%에서 17.0%로 6.5%포인트 인상했다. S&P는 이와 관련 러시아 신용등급이 현재는 적격 투자등급이지만 조만간 투기등급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