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윤 회장이 취임하던 당시만 하더라도 KB금융의 LIG손보 인수에 대한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았다. 금융당국이 LIG손보 인수를 허용하는 조건으로 KB금융과 KB국민은행 사외이사들의 사퇴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금융권 관계자들은 “윤 회장이 자신을 회장으로 뽑아준 사외이사들을 내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하지만 이후 윤 회장은 사외이사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열고 LIG손보를 인수하는 것이 KB금융의 미래에 얼마나 중요한지 꾸준히 설득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중순 KB금융과 KB국민은행의 사외이사들은 전원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윤 회장의 조용한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올해에는 조직개편과 정기인사 등 굵직한 과제들이 줄줄이 남아있다. 특히 정기인사와 관련해서는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출신 간의 계파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윤 회장이 어떠한 묘수를 통해 갈등은 최소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6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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