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이틀째 하락하며 14만원대를 하회했다.

6일 제일모직은 전거래일대비 4.81% 내린 13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일모직은 전날 장중 상장 이후 최고가인 17만9500원을 기록했으나 이후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가격제한폭(14.91%)까지 떨어진 바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제일모직의 가격에 대해 견해가 분분하다. 박중선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제일모직의 목표주가를 9만1000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다만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으로 내렸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재 제일모직의 시가총액을 설명하기 힘들다"면서 "흥분을 가라앉히고 냉정히 제일모직의 가치를 평가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일모직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836억원에서 오는 2020년 5857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를 선제적으로 반영한다고 해도 현재의 시가총액 약 20조원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백광제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추가하락시 적극 매수가 필요하다 판단된다"면서 "최근 주가 고점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오는 2018년~2019년 이후의 사업가치를 끌어와야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나 지배구조상 추가적 상승 여지는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에도 불구하고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보유 삼성전자 지분 확보가 지배구조 개편의 필요충분조건이자 가장 명확한 시나리오라 판단한다"며 "최대주주 지배구조를 훼손치 않으며 안정적인 삼성물산의 삼성전자 지분 인수를 위해서는 제일모직 주가가 추가상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0만원을 제시하고 있는 전용기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주회사의 지배구조 완화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증손자회사 지분요건 완화로 삼성을 포함한 대기업 집단들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른 지주회사 프리미엄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며 "(지배구조 완화 움직임은) 현대증권이 제일모직 목표가에 반영하고 있는 주당 8만원 지주회사 프리미엄이 더욱 정당화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