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라이딩은 일종의 시륜(始輪, 새해맞이 자전거 안전 기원) 행사인 셈이다. 시륜제가 대게 2월 중에 있는 것에 비해 이번 유진라이더의 움직임은 매우 이르다. 또한 동호회 결성 3개월이 채 안 된 새내기 동호였으니 더욱 눈길을 끌었다.
영하의 기온에 거센 바람까지 더한 이날, 9명의 유진라이더를 한강공원 양화지구서 만났다. 유진라이더는 50대 이사부터 20대 사원, 그리고 사무직과 생산직에 이르기까지 나이와 직무를 가리지 않고 구성됐다.
유진라이더의 맏형 격인 이종현 이사는 "회사가 직원 간 팀워크 강화 차원에서 유진라이더 등 사내 동아리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2015년은 회사가 제2의 도약을 맞는 중요한 때인 만큼 유진라이더가 이번 라이딩을 계기로 올해 개인과 회사, '도약의 두 바퀴'를 힘차게 돌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가장 막내인 손태영(26)씨는 "상쾌함 그 자체다. 괜한 추위 걱정을 했던 거 같다"면서 "자전거로 재미와 운동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어 좋다. 함께 하는 선배들이 있어 올해 자전거가 기대된다"며 웃었다. 손씨는 입사 3년차를 맞고 있다.
연령과 직종이 다양한 유진라이더. 그들의 자전거 역시 각양각색이다. 중고부터 새 자전거, 산악자전거며 사이클이며 하이브리드며 그 종류도 다양한 유진라이더의 올해 꿈은 똑 같다. 바로 상반기 국토종주에 나서는 것.
유진라이더 회장을 맡고 있는 엄재룡(47)씨는 "자전거를 함께 타는 시간과 그 거리를 점차적으로 늘려나가면 국토종주는 어렵지 않다"면서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는 열 사람의 한 걸음을 생각하는 유진라이더가 될 것"이라고 했다. 엄씨는 조선 사이클영웅인 엄복동 선생의 손자로 (사)엄복동기념재단 이사역을 맡고 있다. 여의도고등학교까지 88올림픽 사이클 꿈나무로 할아버지의 대를 이은 바 있다.
자전거로 개인의 건강과 회사의 발전을 함께 일구겠다는 유진라이더. 가까이 국토종주를 통해 한층 강화된 팀워크를 선보일 것이라는 유진라이더의 새해 두 바퀴가 힘차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