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이 지난 19일 금융위원회에 하나·외환은행 합병 예비인가 승인신청서를 제출하자 외환은행노조가 대화를 중단하면서 두 은행의 통합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두 은행은 예정합병기일을 오는 4월1일로 1개월 더 연장하면서 노조와 협상을 재개해 합의에 도달한다는 방침이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연말 하나은행과의 합병기일을 기존 2월1일에서 3월1일로 변경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하나금융·외환은행 경영진과 외환은행 노조의 관계는 대화 중단 이후 더욱 악화되는 양상이다. 외환은행 노조는 지난 26일 전면 투쟁을 선언하고 금융위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앞서 외환은행 노조는 60일간 본협상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사측은 우선 금융당국에 합병예비인가 승인신청을 한 뒤 이달 안에 타협안을 도출하자는 입장이다. 이후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금융이 금융위에 제출한 합병예비인가 신청서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금융당국은 합병예비인가 승인신청서를 접수한 뒤 노사대화와 별개로 승인안건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노사대립이 격화되지 지난 28일 정례회의에 예비인가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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