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적으로 1월은 연말 상여금 지급과 주택거래 비수기 등이 겹쳐 가계대출이 감소한다. 하지만 올해는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면서 전체 가계대출을 증가세로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1월 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가계대출채권은 1월 중 4000억원이 늘면서 전월대비 증가폭이 줄었다. 지난해 12월에는 5조5000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하면 지난해 1월 중 2조6000억원 감소에서 올해는 증가로 바뀌었다. 1월만 보면 지난 2010년 1조원 감소, 2011년 3000억원 감소, 2012년 2조8000억원 감소, 2013년 3조4000억원 감소 등 통상 가계대출채권이 줄어들었다.


올해 1월 이례적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난 이유는 주택담보대출 증가 때문이다. 1월 중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은 다소 줄어든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1조6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증가세가 가파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은 20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증가분의 대부분(88.7%)은 주택담보대출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3%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0.04%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17%포인트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 말에 비해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기타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77%로 전월 말에 비해 0.10%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