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오션밸류업 펀드는 국내외 해운사의 신조 및 중고 선박 운영 및 해양플랜트를 투자 대상으로 총 미화 10억달러 규모다. 산은은 그 중 미화 7억달러를 투자해 주축 투자자(Anchor Investor) 역할을 수행한다. 해운·조선사가 전략적 투자자(SI),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기관이 재무적 투자자(FI)로서 참여할 계획이다.
산은은 해운 경기의 급속한 침체로 국내 해운업계가 경영 애로를 겪고 있던 지난 2009년 9월, 미화 8억달러 규모의 ‘KDB Let's Together Shipping Fund’를 조성해 5년간 국내 9개 해운사 앞 총 41척의 선박 건조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동 펀드의 투자기간이 지난해 말 만료되면서 이번에 새로운 펀드를 조성해 해양산업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게 됐다.
KDB오션밸류업 펀드는 산은이 지난해 9월 부산에 설립한 해양산업금융본부가 최초로 조성한 펀드다. 산은은 동 펀드의 선박 건조 자금 지원으로 국내 해운사의 원활한 선대 확충을 통한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국내 조선사에 5조원 규모의 수주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에 진행되는 KDB오션밸류업 펀드 제1호 투자는 국내 해운선사인 시노코페트로케미컬이 Royal Dutch Shell 그룹과 장기 운송 계약을 체결한 건이다.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 중인 MR(Medium Range) 탱커 5척의 건조자금(미화 1억5450만달러) 중 선순위 대출금을 제외한 미화 1545만불의 후순위 자금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김병호 산은 해양산업금융본부장은 “이번 KDB오션밸류업 펀드 제1호 투자에 이어 조만간 제2호 프로젝트를 진행해 금융위기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해운업계가 이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산업은행이 축적해 온 선박금융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해양산업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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