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말 현금배당을 실시한 12월 결산 법인은 전체 상장사의 60%인 481사로 집계됐다. 이중 72%에 달하는 364개사는 5년간 배당을 꾸준히 유지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상회하는 상장법인은 지난해 말 기준 102개사로 전체 현금배당법인의 21.2%를 점유하고 있다. 이 중 26개사는 5년 연속으로 채권수익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초과수익률은 1.72%포인트다.
시가배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진양폴리우레탄으로 5년 평균 배당률이 7.5%에 달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10년 8.1%의 배당률에서 2011년 10.5%까지 증가하다가 최근 감소하는 추세다.
전통적으로 고배당주로 인식되는 KT&G도 5년 평균 4.1%의 배당률을 기록하며 이름을 올렸고 SK텔레콤, 하이트진로 등도 시가배당률 상위 26사에 포함됐다.
이외 일정실업, 진양산업, 한국쉘석유, 동양고속, 율촌화학, 진양화학 등이 5% 이상의 시가배당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 종이목재업, 전기가스업 등이 5년 평균 3%를 웃도는 시가배당률을 기록하며 업종 상위에 위치했다. 반면 유통업, 운수창고업, 음식료품 등의 업종은 1%대의 시가배당률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현금을 배당하는 법인 수는 지난 2012년 452사에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전체 현금 배당금 규모도 15조원을 돌파하며 지난 2013년보다 27.3% 증가했다.
이들의 지난해 평균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기준 1.69%로 1년 만기 국고채수익률 2.437%와 0.75%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우선주의 경우 0.16%포인트 차로 격차가 더 좁아졌다.
이는 시중금리 하락으로 이자수익률은 낮아지는 반면 상장법인의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에 따라서 배당금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배당을 하는 종목의 주가도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코스피지수는 4.76% 하락한 반면 현금을 배당하는 종목의 평균 주가는 18.74% 상승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배당관련 상품 확충에 노력하는 한편 배당정보 확대 등 상장기업의 배당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고주가 기업에 대한 액면분할을 적극 유도해 개인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가계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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