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부쩍 바빠졌다.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특허를 개방, 상생경영을 직접 챙기고 있다. 구 회장은 평소 단순한 중소기업 지원을 넘어 미래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 차원에서 동반성장을 강조하는가 하면 직접 협력사를 찾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도 LG경영진 30여명을 이끌고 직접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16일 청주시 소재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충북 지역 LG 협력사, LG하우시스공장 등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중소·벤처기업 대상으로 LG가 보유한 2만5000여건의 특허를 혁신센터 내 온라인 전용창구인 ‘IP(특허 등 지식재산) 서포트존’을 통해 추가 개방했다. 앞서 혁신센터 출범 시 개방한 특허 2만7000건을 더하면 모두 5만2000건을 공개 한 셈. 이 중 5200건은 무상으로 제공된다.
특허 개방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의 제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장비와 기술 노하우를 지원하는 ‘생산기술 서포트존’을 충북혁신센터에 추가 설치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혁신은 혼자 힘으로 하는 것보다 상생 협력을 통해 더 많이 이뤄질 수 있다”며 “중소·벤처기업이 실질적 도움을 받아 성장하고 성과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의 이러한 노력은 결실을 맺고 있다. LG로부터 특허를 제공받은 중소·벤처기업 중 일부는 이미 상당한 성과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995년 취임 이후부터 구 회장이 정도 경영의 한 축으로 삼아온 ‘상생 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8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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