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고수들의 놀이터에서 문을 연지 1년도 채 안된 한식 레스토랑의 소문이 심상치 않다. 건강한 한식 레스토랑을 표방한 '이로울 리'가 바로 그 주인공. 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룸을 포함해 9개의 룸을 구비해 친목 모임, 바이어 접대, 상견례 장소 등으로 주목받는다.
이곳의 모든 요리는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료의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는 로가닉 조리법을 사용한다. 화학 소금 대신 ‘바다의 인삼’이라 불리는 함초를 사용하고 설탕 대신 꿀과 매실액을, 일반 식용유 대신 혈관 건강에 좋은 천연 식물성 올리브유를 사용한다.
대표 메뉴로는 살치살 만찬을 꼽을 수 있다. 진한 소고기의 육즙을 느낄 수 있는 살치살, 통마늘구이, 무청 시레기와 매일 완도에서 공수하는 전복이 매실소스와 함께 어우러져 나온다.
현미밥과 나오는 5찬은 제철 재료에 맞춰 매일 바뀐다. 계절이 바뀌는 요즘에는 비름나물, 방풍, 월과채, 청포도장아찌를 내주는데 스팀으로 쪄내 수분이 날아가지 않아 부드럽고 향이 진한 버섯 숙회가 일품이다.
최근 새로 개발한 메뉴인 청국소스와 파향 우럭찜 만찬은 청국장 특유의 향과 염분을 잡고 영양분은 그대로 살렸다. 잡내 제거를 위해 파·양파를 이용해 하루 이상의 숙성기간을 거친 활우럭에는 은은한 파향이 배어있다. 이 위에 청국소스를 얹어 내주는데 식감이 쫄깃하고 부드러워 외국인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후식으로 수정과나 떡이 나오는 일반적인 한식집과 달리 상큼한 라즈베리 막걸리 샤베트, 오렌지·사과·고구마 칩을 준비했다.
전통주도 주목할 만하다. 기름기가 있는 살치살 만찬에는 깔끔하게 마실 수 있는 안동소주를 추천한다. 다른 술에 비해 알코올 도수가 45%로 높지만 쌀로만 만든 증류식 술이라 향긋하고 목 넘김이 부드럽다. 특유의 청아한 맛으로 생선이나 육류에 상관없이 어울리는 것도 매력이다. 주류 종류가 많아 정하기 힘들 땐 전문 소믈리에게 만찬과 어울리는 주류를 추천 받을 수 있다.
위치 삼성역 4번출구 직진, 포스코 사거리에서 좌회전, 100m 정도 걸어 쥬비스 건물 지층
메뉴 살치살 만찬 9만5000원, 청국소스와 파향 우럭찜 만찬 8만5000원, 안동소주 7만원
영업시간 점심 11:30-15:00/ 저녁 17:00-22:00
전화 02-2051-0441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8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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