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오대일 기자

#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통신사 가맹점에 근무하는 정모씨(52). 그는 최근 들어 자신이 소지한 카드 혜택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카드사들이 5월을 맞아 문화·공연·외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혜택을 누리기 위해 평소 자주 사용하지 않던 카드를 꺼내든 한씨는 “모처럼 가족과 다양한 문화 활동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좋다”며 흡족해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카드사들이 고객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놀이공원·외식·해외직구 등 가족단위 활동이 활발한 분야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실적 높이기에 나선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 고객의 소비를 유도함과 동시에 신규고객을 유치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카드를 잘 활용하면 실생활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많은 만큼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공연 보러 갈 때 눈여겨봐야 할 혜택


신용카드사들은 5월 중 문화 활동을 계획 중인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을 펼친다. 극장을 이용할 경우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고가의 공연을 관람할 때도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해 카드사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확실하게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삼성카드는 신승훈, 김연우, 박정현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도심형 피크닉 콘서트인 '홀가분 페스티벌'을 5월 25일 잠실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연다. 삼성카드로 이 공연 티켓을 예매하면 동반자를 위한 1+1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오는 8월31일까지 컨템포러리 아트뮤지엄 ‘아라리오뮤지엄’에서 삼성카드를 이용하면 관람료 10% 현장할인 및 오디오 가이드 대여 무료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 ▲뮤지엄숍 5% 할인 ▲레스토랑 및 뮤지엄 카페 10%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안중근 의사의 독립 운동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영웅' 예매 고객에게 동반자 티켓 1매를 무료 제공하는 1+1 예매 이벤트를 한다. 오는 16일 오후 7시 서울시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펼쳐지는 1500여석 규모의 공연을 대상으로 한다.

우리카드는 5월10일까지 우리카드로 뮤지컬 ‘캣츠’의 입장권을 결제할 때 B석을 2만원에 제공한다. ‘난타’ 대학로 공연의 경우 5월1일부터 오는 6월14일까지 우리카드로 예매 시 40%를 할인받을 수 있다.

BC카드는 매월 첫째·둘째주 일요일에 전국 125개 CGV 매장에서 티켓을 2매 이상 구매하면 선착순 1만1000명에게 티켓 1매를 무료로 제공하는 ‘CGV 티켓 1+1’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매월 셋째주 일요일에는 미개봉 영화의 시사회를 연다. 서울(영등포), 부산(센텀시티·대연), 대전, 대구, 광주(광주터미널) 등 전국 6개 지역 CGV에서 매월 1회 진행되며 BC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놀이공원·외식 혜택도 ‘풍성’

각 카드사들은 5월에 가족단위 나들이가 자주 이뤄진다는 점에 착안해 놀이공원 및 외식업종 할인 이벤트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하나카드는 5월 한 달 동안 하나카드(구 하나SK 및 외환카드)로 결제할 경우 서울랜드 자유이용권을 본인의 경우 1만원에 구입할 수 있고, 동반 3인은 30% 할인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오는 17일까지 웅진플레이도시 ‘워터도시’ 본인 입장권 1만900원 혜택 및 동반 3인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오는 30일까지 롯데월드 입장권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본인은 1만5000원, 동반 3인은 40% 할인된 가격에 입장 가능하다. 또 추첨을 통해 홍석천, 최현석, 미카엘 등 유명 셰프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쿡 토크 앤드 다이닝(COOK TALK & Dining)'에 총 115쌍(동반 1인 포함 총 230명)을 초청한다.

신한카드는 5월 말까지 음식점·커피숍·패스트푸드점 등 요식업종으로 분류된 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최고 100만원까지 캐시백 해준다. 삼성카드는 5월 중 패밀리레스토랑 빕스(VIPS)에서 성인 3인 이상 샐러드 바를 주문할 경우 이벤트 쿠폰과 샐러드바 1인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카드도 5월 한 달동안 런치타임(오전 11시∼오후 4시) 요식업종에서 1만원 이상 5회 이상 사용할 경우 포인트 1000점, 10회 이용하면 3000점을 적립해 준다. TGIF에서는 매주 수요일 최대 5만원까지 50% 할인한다.

◆선물 살 때도 카드 이용하면 ‘반값’

5월을 맞아 자녀에게 선물을 안겨 줄 계획을 세우고 있는 이들을 위한 이벤트도 풍성하다.

현대카드는 6일까지 홈플러스 전국 140개 매장에서 하루 한번 쇼핑금액의 절반을 3만 포인트까지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또 5월6일 옥션모바일에서 M포인트 결제 혜택을 최고 50%까지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5일까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완구 제품을 구매할 때 최대 50% 할인 혜택을 준다. 신한카드는 생활서비스 사이트인 올댓서비스에서 가정의 달 기획전 상품 구매자 500명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가족사랑 버킷리스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카드는 심야타임(오후 8시∼오전 2시)에 온라인쇼핑업종에서 30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0점을 적립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