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약속한 기한을 넘겨 지급한 보험금이 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사 중에서는 KB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이 보험금 지급에 가장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생명보험사 보험금 청구 및 지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25개 생명보험사와 14개 손해보험사가 2010년부터 5년간 보험금 신청을 받고서 지급기일인 열흘이 지나서 준 돈은 총 1조4623억원이었다.

보험사별로는 생명보험사 중 KB생명이 10일을 넘겨서 고객에게 보험금을 주는 지연 지급률이 6.4%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하나생명(5.4%)과 흥국생명(4.8%), 푸르덴셜생명(4.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의 지연 지급률은 0.8%로 가장 낮았다. 한화생명(1.1%), DGB생명(1.6%), PCA생명(1.6%), 신한생명(1.7%)도 1%대의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손보사 중에서는 농협손해보험이 8.3%로 지연지급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AIG손해보험 지연지급률이 6.3%로 집계됐다. 반면 메리츠화재와 현대해상, 더케이손보 등의 지연 지급률은 0.1%로 보험금 지급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