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임원들의 분기 임금도 평균 1074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자산총계 기준 국내 20대 증권사(3월 결산 신영증권 제외)가 올해 1분기 임원 1인에게 지급한 평균 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7622만원에서 8696만원으로 약 1074만원 증가했다.

지급액이 가장 크게 늘어난 증권사는 현대증권으로 평균보수 증가액이 8900만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6165만원)과 미래에셋증권(5600만원)은 그 뒤를 이었다.


KB투자증권(3411만원), 교보증권(3009만원), 한화투자증권(2547만원), 유안타증권(2200만원) 등도 평균액을 상회했다.

같은 기간 직원 1인에게 지급한 평균 보수는 2684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약 503만원 늘었다.

NH투자증권의 올 1분기 직원 보수는 3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0만원 올라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그 뒤를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 1267만원으로 이었고, 유안타증권(800만원), 한국투자증권(726만원), HMC투자증권(700만원), 미래에셋증권(654만원), 유진투자증권(600만원), 현대증권(600만원), 삼성증권(591만원) 순으로 직원의 임금이 증가했다.


증권사 임직원 보수가 늘어난 이유는 올해 1분기 증시 호황으로 주식 거래와 채권 운용 수익이 급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올 1분기에 영업이익 123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한해동안 올린 수익을 1분기 만에 벌었다. 같은 기간 메리츠종금증권의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53.4% 증가했고 현대증권(5870.7%)과 삼성증권(83.3%) 등의 상승률도 높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58개 증권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9760억원으로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