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진=머니투데이DB
미국이 부진한 경기지표를 기록한 가운데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감이 커지며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5.44포인트(0.64%) 내린 1만8010.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40포인트(0.63%) 하락한 2107.39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7.95포인트(0.55%) 떨어진 5070.03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2분기 경기회복에 대한 불신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락 출발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연율 기준 0.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비치 0.2%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8% 감소를 소폭 상회했다.

상무부는 “폭설로 소비지출이 줄어들고 달러화 강세로 수출기업들의 부진이 이어진 것이 GDP의 부진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지수 역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이날 5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2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53.0은 물론 4월 52.3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디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틀 연속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독일의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협상 결렬로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이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채권단과 그리스가 진행하는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 협상은 아직 지지부진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국제 금값은 달러 약세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우려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9달러(0.2%) 상승한 1191.70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5월 국제 금값은 0.8% 상승하며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간 상승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