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의 주가가 급락했다. 2일 현대차 주가는 4년9개월만에 14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현대차의 주가 급락이 지난 1일 발표된 실적 부진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실적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8.2%, 수출은 6.1% 각각 감소해 전체 판매량은 6.4% 줄었다.


기아차의 경우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증가했지만 수출감소폭이 컸다. 국내 생산 수출은 9만5824대, 해외 생산은 10만622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9%, 6.2% 줄었다.

현대·기아차의 이러한 실적이 발표되자 2일 현대차는 전날보다 1만6000원(10.36%) 급락한 13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대차는 하락세로 시작해 낙폭을 점차 넓혀가며 15만원과 14만원을 차례로 이탈했다.

현대차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14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0년 8월27일 13만8000원 이후 4년9개월여 만이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각각 8.47%와 4.12% 하락한 20만원과 4만5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순한 실적문제라기보다는 2분기 실적 반등을 기대하게 만들었던 환율 상황이 다시 나빠진 것이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이라며 “여기에 SUV 중심의 세계 자동차 시장흐름도 승용차가 주요 제품인 현대차와 기아차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