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신한이 일관성 있는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힘은 안정적인 지배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영전략을 실행하고 달성할 수 있는 내부역량과 강한 기업문화가 근간에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신한금융그룹은 새로운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신한만의 차별성을 강화하기 위해 6개의 구체화된 전략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추진 중이다. 전략과제는 ▲따뜻한 금융의 내재화 ▲수익률 제고를 위한 창조적 금융 ▲은퇴비즈니스 추진 차별화 ▲글로벌 현지화 및 신시장 개척 ▲채널 운영전략 혁신 ▲전략적 비용절감 성과도출 등이다.
◆창조적 금융 확대·시스템 업그레이드
신한은 올해 기존 과제에 대한 실행력을 업그레이드해 국내 금융산업에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우선 그동안 신한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 구체적으로 현장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실행력 강화 및 제도·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세부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개별 부서단위 실천과제를 도출한 뒤 여기에서 나온 우수사례를 전파하고 이를 확산할 계획이다.
둘째, 창조적 금융의 범위를 확대하고 시대 흐름에 맞는 새로운 시도를 장려해 고객과 기업의 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상생의 결과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금융, 빅데이터 등을 통해 금융상품과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선도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을 방침이다. 아울러 고객자산과 고유자산의 수익률을 개선하기 위한 과제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고객의 수익률을 그룹사의 성과평가에 더 넓게 적용해 현장에서 이와 같은 마인드가 더욱 확산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셋째, 은퇴문제와 관련해 ‘미래에 대한 설계’라는 차원의 접근법으로 고객의 노후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고 올바른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모델로 차별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은퇴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70개의 미래설계센터를 오픈하고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의 기본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어 올해는 상품·서비스·인력 등 콘텐츠 측면의 차별화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 또 일본 등 선진시장에 대한 리서치를 실시하고 은퇴상품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넷째, 성장잠재력이 높은 글로벌시장 진출을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하고 현지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인도네시아, 멕시코, 필리핀 등 현재 진출을 추진 중인 유망시장에서 가시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을 1차 목표로 잡았다.
또 현지화 강화를 위해 진출 국가 입장에서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밖에도 베트남에 진출한 신한카드의 카드부문 사업확대 등 비은행 글로벌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대면-비대면 간 융·복합서비스 강화
신한은 IT와 금융의 결합을 통해 고객의 채널이용 패턴에 커다란 변화가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고객중심의 채널운영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올해는 핀테크(Fin-Tech) 환경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과 함께 대면채널을 최적화하고 금융복합점포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부적으로 먼저 고객 관점에서 대면채널을 최적화하고 PWM(Private Wealth Management) 등 금융복합점포 운영모델을 업그레이드할 뿐 아니라 스마트 등 비대면 채널을 개선해 고객관리 및 마케팅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대면-비대면 간 융·복합을 지속 추진해 고객이 어떤 경로를 통해 신한을 찾아오더라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나아가 통신사, IT기업 등 다른 업종과 제휴를 포함한 모바일 중심의 마케팅 지원 및 영업력 강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국내 금융환경이 수익이 정체된 점을 고려, 장기적 관점의 비용절감을 시스템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저성장·저수익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금융권의 고비용구조 개선은 회사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과제라는 판단 아래 일상적인 비용절감 노력과 함께 올해에는 중장기 체질개선 계획을 수립하는 등 한층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직구조를 혁신하고 업무 효율화 등을 추구함으로써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생각이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올해는 6대 중점추진과제를 일관되고 꾸준하게 추진해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산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기술금융, 서민금융지원 등 자금이 필요한 곳에 시의적절하게 공급한다는 금융의 본질을 적극 실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9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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