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이 다음 달 이후 종신보험 중 일부 상품의 보험료 인상여부를 검토 중이다. 인상되는 보험료는 신규 보험가입자부터 적용된다.
보험사들은 고객의 보험료를 금리연동 상품에 투자하면서 나중에 고객에게 돌려 줄 보험금을 운용한다. 그런데 저금리 기조로 투자 수익이 낮아지면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내년 보험사들의 이자 수익률은 2.25%로 현 수준보다 1%포인트 이상 낮아질 것으로 전망돼 ‘역마진’에 대한 우려가 크다. 통상 보험사 이자수익이 0.25%포인트 낮아지면 보험료는 최대 10%(순수 보장성 보험 기준) 상승한다.
다만 보험료 인상에 대한 소비자의 저항이 크고 금융당국도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점에서 인상 폭은 5%를 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9월부터 보험료 인상이 시작되는 것은 보험사들의 표준이율이 매년 9월 새로 산출되면서 보험료 산정 시 기준이 되는 예정이율도 함께 조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생보사들은 금리가 높았던 지난 1990년~2000년대 중반 판매했던 5% 이상의 고금리 확정형 보험상품으로 인한 역마진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약속된 이율을 지급해야 하지만, 저금리 때문에 수익률이 2~3%대로 낮아지다 보니 손해를 볼 수밖에 없어서다. 이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에서 동결한 가운데,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대두된 실정이다.
한편 손해보험업계의 경우 이미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하는 악사다이렉트가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5.4%,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4.5% 올렸다. 다른 손보사들도 눈치를 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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