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잠수함’. 北 잠수함 도발 대응 훈련 돌입한 해군. /사진=뉴스1DB
‘북한 잠수함’

23일 남북 간 고위급 접촉이 재개된 가운데 양측 간 군사적 긴장감이 팽팽하다.
대화와 대결전을 병행하는 북한의 전형적인 화전양면 전술이라는 시각과 반면 협상 결렬 뒤 도발을 위한 북측의 움직임이라는 지적이 동시에 제기된다. 하지만 협상 결렬을 미리 염두에 둔 조치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남북 간 대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북한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북한은 잠수함 전력을 사실상 풀가동하는 등 사실상 전쟁 직전의 정황을 연출했다. 우리 군은 남북접촉을 주시하면서도 대북 응전 태세를 높였다.


이날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남북 간 고위급 접촉 제의가 오갔던 지난 21일 이후 대남 도발태세를 강화하며 대대적인 위력전에 나섰다.

북한 전방지역의 포병병력은 지난 이틀간 두 배로 늘었으며 계속해서 병력을 증원하고 있다. 특히 전체 잠수함 전력의 70%에 해당하는 50여척의 북한 잠수함이 기지를 이탈해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통상 잠수함 등 해군 전력의 30%가 작전 또는 훈련에 참가하고 나머지는 대기 또는 수리에 들어가는 점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잠수함 전력을 ‘풀가동’ 한 셈이다.


우리 군은 이같은 북한의 움직임을 단순히 남북 간 협상 국면에서 활용하기 위한 단순 위력전으로만 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우리 군도 최근 북한군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대북 응전태세를 강화했다.

전방 병력과 화력을 보강하는 한편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에 대한 전력도 평소보다 늘렸다. 공군도 미 알래스카에서 훈련중이었던 전투기 KF-16과 F-16PBU 등 6대를 긴급 복귀시켰다.

특히 북한의 잠수함에 대비한 대잠 전력의 경계를 강화했다고 해군은 밝혔다. 대잠 소나(음파탐지기)가 탑재된 구축함과 초계함 전력을 운영하고, 대잠 초계기(P-3C) 8대와 2010년 전력화한 개량형 P-3CK 8대를 모두 작전에 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우리 군은 대북확성기 방송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대북방송에서는 우리나라 발전상과 함께 북한 국민들이 비교적 접하기 어려운 김정은 정권 독재 관련 내용을 전한다. 

군 당국은 “남북 고위급 접촉과 무관하게 대북확성기 방송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