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의 ‘광화문글판’이 가을 옷으로 갈아 입었다.
글판에는 ‘이 우주가 우리에게 준/ 두 가지 선물/ 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이란 글귀가 적혀있다.

이번 가을편 광화문 글판은 메리 올리버 생태시인의 산문집 ‘휘파람 부는 사람’에서 가져왔다. 자연과의 교감을 표현하는 생태시인 메리 올리버는 미국 ‘퓰리처상’을 수상한 대표적 문인이다. 글귀에는 현실의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좌절하거나 포기하기보다 스스로의 잠재능력을 깨닫고 키워갈 때 성숙한 삶을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경쟁과 성공에 지쳐있는 요즘 사람들에게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가치를 깨달으면 더 성숙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가을편은 지난 6월 개최된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으로 꾸며 눈길을 끈다. 이번 공모전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거주하는 대학생 290여 명이 참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상을 수상한 홍익대 최해원(23)씨는 우주가 투영된 나무와 비상하는 새를 통해 끝없이 성장하는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 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교보생명은 매년 봄에는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을, 가을에는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젊은이들과 광화문글판의 인문학적 감성을 공유하는 기회를 늘려가고 있다.

광화문글판은 지난 1991년부터 25년째 거리를 오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이번 ‘가을편’은 오는 11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