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앞두고 파업에 돌입했던 현대자동차 노조가 새 집행부 선출을 위해 쟁의행위를 잠정중단하고 정상조업에 나섰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5일 선관위를 구성하는 등 선거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일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22일 이후 해오던 잔업과 특근 거부 투쟁을 중단하고 정상조업을 하기로 했다.

현대차노조는 현 이경훈 집행부의 임기가 끝남에 따라 새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체제로 들어갔다. 노조는 오는 5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차기 집행부 선거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노조 내에서는 새 집행부를 구성해 임단협을 재개하면 시일이 너무 오래 걸릴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현 집행부의 임기를 연장해 교섭을 마무리 짓는 방안도 제기됐지만 회사측이 "차기 집행부와 교섭을 재개할 것"이라고 못을 박으면서 이 논의는 사실상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의 임단협 재개 여부 또한 오는 5일 대의원대회에서 결정된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2일 29차 교섭에서 임금피크제와 통상임금 확대에 대한 절충점을 찾지 못하면서 추석 전 타결에 실패했다.


현대차는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임단협에서 지금까지 기본급 8만1000원 인상, 성과급 400%+300만원+무파업시 주식 20주 지급 등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임금 15만9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국내공장 신·증설 검토,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65세까지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