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여명의 참가자들이 18일 동양대학교 출입로를 가득 메웠다. /사진=박정웅 기자
18일 경북 영주시 소백산을 중심으로 한 가을 백두대간이 자전거로 물들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이 주최한 '제3회 백두대간 그란폰도'가 내·외국인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안전을 우선한 대회로 대성황을 이뤘다.

백두대간 그란폰도는 국내 최대 규모의 비경쟁 자전거대회로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올해로 3번째 개최했다. 전국 자전거 동호인의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을 위해 경북 영주시와 문경시와 예천군, 충북 단양군 등이 후원했고, 영주경찰서 등 지역 경찰이 도로통제 등 적극적으로 참가자 안전을 도왔다.

그란폰도는 이탈리아어로 '장거리' 또는 '위대한 인내'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이번 백두대간 그란폰도에는 한해 '자전거 이력'을 정리하는 대회답게 2000여명이 '위대한 도전'에 나섰다.


출발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창섭 이사장은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을 응원했고, 영주시 장욱현 시장과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은 "다시 찾고 싶은 영주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김한섭 영주경찰서장은 참가자들에게 "경찰의 통제와 지시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18일 오전 9시. 이창섭 이사장 등의 시총과 함께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를 나선 참가자들은 옥녀봉(650m), 저수령(850m), 죽령(700m) 등을 넘어 다시 동양대학교까지 소백산과 월악산에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했다.

총거리 120㎞, 총 상승고도 3500m, 컷오프 6시간. 출발 지점 약 10㎞ 부근의 첫 관문, 옥녀봉에서 참가자 안전을 위해 순차 통과를 꽤 기다렸다는 권혜원씨(여·26·서울)는 쥐가 난 동행인을 도우면서 완주에 성공했다. 권씨는 "다소 힘들었지만 소중한 추억거리가 됐다"면서 "내년에도 지인과 함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아무개씨(여·서울) 또한 지인과 동행하느라 완주에 만족했다. 그는 "지금까지 동호인 대회 중 가장 인상 깊은 대회"라면서 "아름다운 코스는 기본에 경찰의 안전 통제가 행사를 돋보이게 했다. '컷인 도전'도 도전이지만 아름다운 소백산에서 자전거라는 공통분모로 함께 즐기는 것이 중요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참가자 안전과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큰 도움을 주신 영주경찰서 등 지자체와 관계자 모든 분께 감사하다"면서 "백두대간 그란폰도를 통해 소백산 일원이 세계적인 자전거 명코스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백두대간 그란폰도는 대표적인 안전한 대회로 자리잡는 계기를 마련했다. 관할 경찰이 교통 통제를 철저히 했고, 오토바이 진행 요원(마샬)이 대거 투입됐다. 특히 사고 발생이 빈번할 수 있는 내리막길 곳곳에 안전 요원을 집중 배치하는 한편 내리막길 속도 제한(30㎞/h)과 내리막 순차 통과로 참가자 안전을 최우선 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