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삼성생명은 ‘자기계발 휴직제도’ 시행에 들어갔다. 삼성화재도 지난 7월부터 동일한 휴직제를 도입해 시행 중이다.
여기에 삼성카드까지 휴직·전직 지원 프로그램에 동참했다. 최근 삼성카드는 휴직·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희망자 신청을 받았다.
자기계발 휴직제도는 대학원 진학이나 어학연수·해외여행 등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고자 하는 직원을 위해 휴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지난해 삼성전자가 처음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이 삼성 금융계열사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삼성생명의 경우 근속 5년 이상 직원에 대해 최장 3년까지 휴직기간을 제공한다. 이미 50여명의 신청을 받았다. 휴직기간 동안 학위 등 학업관련 서류를 내면 근속으로 인정된다. 또한 1년이었던 육아휴직기간을 지난달부터 2년으로 연장했다. 근속 20년 이상이라면 1년의 안식년 휴직도 신청할 수 있다. 안식년 휴직은 기본급이 지급된다.
삼성화재는 석사과정에 대해 2년까지 휴직기간을 인정해준다. 근속연수를 인정해준다는 뜻이다. 다만 휴직기간 중 월급은 제공하지 않는다.
금융업계 일각에서는 이런 삼성 금융사들의 휴직·전직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인력 구조조정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삼성생명은 전직지원제도로 1000여명을 계열사로 보내고, 삼성화재는 지난 2012년 150여명의 희망퇴직을 받아 구조조정한 바 있다”며 “휴직제를 통해 인건비를 절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삼성 금융계열사 측은 “직원들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시행되는 것”이라며 “자발적 신청자에게만 해당되기 때문에 인력 구조조정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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