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진=뉴스1

국내 신용카드사가 최근 3년간 79건의 부가서비스 혜택을 축소하거나 폐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학용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카드사 부가서비스 변경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들은 최근 3년간 모두 79차례 금감원에 부가서비스 축소·폐지 관련 약관변경 신고를 했다.

서비스 축소·폐지 사유로는 할인혜택 등을 제공해야 할 제휴사가 해당서비스를 종료하거나 아예 폐업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명품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던 롯데카드 다이아몬드 카드의 경우 제휴사의 폐업 탓에 서비스를 200일 만에 종료했다.


현대카드의 M2·M3 에디션도 제휴사의 사업폐지를 이유로 레스토랑 할인서비스를 180여일만에 종료했다. 
신학용 의원실은 "카드사들은 제휴사 사정이라 어쩔 수 없다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가입 당시 약속을 예정대로 누리지 못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의무유지기간 후 수익성을 이유로 혜택을 축소하는 사례도 있었다. 롯데카드는 지난 1월 포인트플러스그란데카드의 포인트 사용에 한도나 예외를 설정해 서비스를 축소하도록 약관을 변경하면서 ‘수익성 악화’를 사유로 제시했다.

최근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의 후폭풍 속에 잇따라 카드사들이 서비스를 줄이는 상황에서 부가서비스 의무유지기간을 현행 5년에서 3년으로 줄이는 방안이 추진 중이어서 자칫 부가서비스 혜택축소가 더 잦아지는 것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면 전체 카드사 부가서비스 확대 신고는 44건으로 축소·폐지 신고 건수(79건)의 절반 수준이었다. 또 부가서비스를 종료한 뒤 대체할 새로운 서비스를 제시한 경우는 3건에 불과했다.

신학용 의원은 "카드사들은 카드를 출시할 때는 부가서비스를 대폭 탑재했다가 이후 서비스를 축소하는 소비자 기만행위를 계속해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