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가 신상품으로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얼마나 경쟁력 있는 상품을 내놓고 손해율 개선을 이뤄내느냐가 관건이다.
◆생보업계, 보장성보험 ‘차별화’ 경쟁
생명보험업계는 보험상품 차별화 경쟁이 치열하다. 해지환급금을 낮춰 보험료를 내리거나 보장대상을 확대하는 등의 방식으로 차별화∙맞춤형 공략에 나서는 것.
우선 신한생명과 동양생명은 보험료를 낮춘 저해지환급형 상품을 선보였다. 신한생명의 ‘신한 더(THE)착한 연금 미리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과 동양생명의 ‘수호천사 알뜰한 종신보험’은 환급률을 최대 50%로 낮추면서 보험료를 최대 25%까지 내렸다.
미래에셋생명은 은퇴 후 사망보장 기능을 완화하는 대신 보험료를 낮춘 ‘건강정기보험’을 출시했다. 사망만 보장하던 정기보험과는 달리 주요 질병의 사망보험금을 미리 지급하는 식으로 건강보험 기능을 결합한 것. 은퇴 나이 이후에는 건강진단자금을 최대 2배로 늘려 보장한다. 고객이 선호하는 진단보장은 높이고 사망보장은 꼭 필요한 시기까지만 담을 수 있어 고객의 보험료 부담을 덜었다.
반대로 한화생명은 보험료를 올리고 보장대상을 넓힌 상품을 내놨다. 한화생명의 ‘H플러스 변액통합종신보험’은 기본 사망보장에다 암과 뇌출혈 등 7가지 질병을 각각 따로 보장해준다. 보험료가 비싼 편이지만 갱신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현대라이프생명은 한 상품 내에서 보장과 투자기능을 분리∙운용하는 ‘현대라이프 변액유니버설 종신보험’을 내놨다. 사망보장을 위한 기본보험료와 투자 목적의 적립보험료를 별도로 운용한다.
고령자∙유병자를 타깃으로 한 상품도 눈에 띈다. AIA생명이 선보인 ‘고혈압당뇨YES건강보험’은 고령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는 고령 유병자를 대상으로도 급성 심근경색증 및 뇌출혈을 보장한다.
NH농협생명은 보장범위를 확대했다. NH농협생명의 ‘농(임)업인NH안전재해보험’은 농업인에게 특화된 상품으로 기존 보장급여항목(농작업 관련 질병) 외에도 간병·재활급여·상해 등으로 보장범위를 확대했다.
◆손보업계, CM 자동차보험 ‘가격경쟁’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온라인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에서 자동차보험 1위 자리를 두고 본격 레이스를 시작했다.
삼성화재에 이어 메리츠화재와 롯데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이 잇따라 인터넷전용(CM) 상품을 출시하며 그간 최저가를 앞세워 자동차보험시장을 선점해온 삼성화재를 바짝 뒤쫓고 있다. CM상품은 인건비를 줄일 수 있어 오프라인 상품보다 보험료가 10% 이상 저렴하다. 텔레마케팅(TM) 상품보다도 3~5% 싸다.
현대해상이 오픈한 CM 전용 사이트 ‘현대해상 다이렉트’에서 판매하는 자동차보험은 오프라인보험 대비 평균 15.4% 싸다. KB손보가 출시한 CM 자동차보험은 오프라인보험 대비 평균 17.3% 저렴하다. 메리츠화재가 내놓은 CM 자동차보험은 오프라인 대비 평균 16.2%, 롯데손해보험의 CM 자동차보험은 평균 17.6% 저렴하게 설계됐다.
게다가 동부화재가 오는 3월, 한화손해보험과 흥국화재도 올 상반기 안에 CM 자동차보험을 출시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경쟁적으로 CM 채널에 뛰어들면서 자동차보험시장 판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 관심이 쏠린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손보사들이 보험다모아 사이트 안에서 자동차보험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보사들의 경우 타깃을 세분화하고 자사만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주력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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