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진=머니투데이 DB
뉴욕증시가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원자재 및 에너지 관련주가 급락하고 헬스케어 업종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혼조세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12포인트(0.32%) 상승한 1만6398.57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1.64포인트(0.09%) 오른 1923.67에 거래됐다. 반면에 나스닥종합지수는 5.64포인트(0.12%) 하락한 4637.99를 나타냈다.

이날 증시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어닝시즌 개막을 앞두고 상승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이 겹치면서 유가가 패닉셀링(panic selling)이 연출되면서 6% 이상 하락했다. 이에 에너지주가 크게 빠지면서 3대 지수는 하락 반전했다.


하지만 장 막판 저가 매입세 유입에 힘입어 다시 반전이 일어났다. 뒷심을 발휘한 다우지수와 S&P지수는 낙폭을 만회하고 다시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에너지주가 전장보다 2.09% 하락해 가장 부진했다. 이어서 소재주가 1.59%, 헬스가 1.19% 밀렸다. 반면에 필수 소비재주는 0.95% 상승해 가장 선전했다. 이어서 임의 소비재주가 0.88%, 통신주가 0.79%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75달러(5.3%) 폭락한 배럴당 31.4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3년 12월5일 이후 12년 1개월여 만에 최저다. 지난주 10.5% 폭락한 데 이어 6일 연속 하락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는 GE와 15억달러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소식에도 불구하고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0.87% 하락했다. 어닝 시즌 개막을 알린 알코아는 지난 4분기 실적이 2014년 이후 가장 나쁠 것으로 관측됐다.

시가총액 1위 업체인 애플은 장 초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고 증권사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장 초반 1.2% 급등했다. 하지만 도이치뱅크가 목표 주가를 종전 125달러에서 10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상승 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장 막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62% 상승 마감했다.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 다국적 제약회사인 샤이어(Shire)는 미국의 박스알타(Baxalta)를 32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8.94% 하락했다. 박스알타도 2.27% 떨어졌다.

백화점 체인 콜스는 분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4.59% 올랐다.

스포츠용품 업체인 언더아머는 모건스탠리의 투자 등급과 주가 목표 하향 여파로 6.7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