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나라를 여행했지만 지중해 연안의 나라에서 맛본 음식들에 매력을 느껴 지중해 요리를 하게 됐다는 김태윤 셰프는 어렵게 느껴지는 요리보다 마음이 가는 요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김 셰프는 '익숙한 재료'를 사용해 '익숙하지 않은 요리'를 한다. 그리스,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지중해 연안의 유럽국가들의 음식에 제철 국산 재료를 사용한다.
가장 인기있는 요리는 '한국의 쌈채소를 곁들인 지중해풍의 방어 카르파치오'다. 원래는 광어를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제철인 방어를 쓴다. 통상 사용되는 향신료 대신에 한국의 허브라고 할 수 있는 아삭하고 단맛을 주는 배추, 알싸한 맛의 적겨자잎, 특유의 향이 있는 쑥갓을 넣는다.
여기에 올리브 오일과 레몬즙, 제주도 어간장을 곁들여 새콤함과 감칠맛이 돈다. 기본적인 맛의 요소들을 다 가지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김 셰프는 최대한 중첩되는 맛 없이 음식의 조화와 균형을 맞췄다.
'가람 마살라 향의 고구마 퓨레와 구운 호부추를 곁들인 가리비 관자구이'도 추천할 만한 요리다. 가람 마살라(Garam Masala)는 인도의 대표적인 향신료 중 하나며 주로 요리의 마지막 단계에 넣어 요리의 풍미를 돋워주는 역할을 한다.
유럽에선 가리비를 구워 먹을 때 보통 컬리플라워나 파를 구워 곁들인다. 그것을 우리에게 친숙한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본래의 맛에서 벗어나지 않게 했다. 그 재료는 바로 호부추(중국부추)로 7PM만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선 지중해식 요리에 어울릴 만한 전통주를 추천하기도 한다. 양식에 양주만 어울린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는 게 김 셰프의 설명. 전통주와 양식이 어우러진 의외의 조화로 입을 즐겁게 한다.
위치 3호선 경복궁역 2번출구에서 400m 직진 후 새마을금고에서 좌회전하자마자 맞은편 건물 2층.
메뉴 한국의 쌈채소를 곁들인 지중해풍의 카르파치오 2만3000원, 가람 마살라 향의 고구마퓨레와 구운 호부추를 곁들인 가리비 관자구이 2만3000원.
영업시간 (점심)12:00-15:00(L.O 14:00) (저녁)18:00-22:00(L.O 21:00, 월~화요일 점심까지 휴무)
전화 02-730-3777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1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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