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완성차 업계에 한파가 불어 닥쳤다. 한시적 개소세 인하정책이 종료된 내수시장은 물론 대외적 악재가 겹친 해외시장에서도 판매량이 급감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올 1월 국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줄어든 10만6308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 17만5263대에 비하면 판매량이 39.3%나 감소했다.
해외에서 14.2% 감소한 52만7대를 각각 판매했다. 이들 5개사의 지난달 국내외 총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줄어들었다. 전달에 비해선 32.4% 급감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해외판매량 감소다. 5개사는 지난달 52만7대를 판매했다. 전년동기대비 14.2%나 감소했고 전월대비로는 30.1% 줄어든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4만9852대, 해외 28만8183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감소한 총 33만8035대를 판매했다. 중국과 브라질·러시아 등 주요 신흥시장의 경기 둔화 영향으로 현대차의 국내 생산 수출과 해외 생산 판매는 14.3% 줄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3만8505대, 해외 17만5475대 등 총 21만3980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했다. 내수시장에서는 유일하게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해외판매가 18.8%나 감소했다. 신흥국 경기불안과 환율악화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9279대, 수출 3만9915대 등 총 4만919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4.6% 감소했다. 특히 내수 판매가 21.7%급감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6571대, 수출 3511대 등 총 1만8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2.3% 줄었다. 티볼리가 전년 동월대비 39.4% 늘어난 3222대가 판매됐지만 나머지 차종의 판매가 크게 줄어 전체 내수 판매는 3.6%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시장서 전년동월대비 무려 63%나 감소한 2101대를 판매했다. 같은기간 닛산 로그에 힘입어 수출량은 17% 증가했지만 내수 낙폭이 커 전체 판매량은 10.5%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내수시장에서는 개소세 인하정책 종료와 관계가 없는 상용차 현대차 포터(8632대)가 베스트셀링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상용차가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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