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와 11개 은행에서 발급된 카드 중 사용하지 않는 휴면카드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830만8000장을 기록했다. 2013년(940만5000장) 대비 100만장 이상 감소했다.
휴면카드는 1년 이상 이용 실적이 없는 개인·법인 신용카드를 뜻한다. 2011년 말 3100만장 넘게 늘었다가 금융당국의 휴면카드 감축 정책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감소해왔다.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의 지나친 외형 경쟁을 억제하고자 2012년 10월부터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카드를 자동으로 해지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휴면카드는 2012년 말 2355만5000장, 2013년 말 1395만2000장, 2014년 말 940만5000장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 다시 830만8000장으로 떨어졌다.
업계에선 휴면카드 규모가 꾸준히 줄어들다 800여만장 수준에서 감소세가 멈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책적인 감소 효과와 새로운 카드를 발급 받는 균형이 유지되는 가운데 기존처럼 가파른 감소세를 이어가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휴면카드가 어느 정도 줄어들 만큼 줄었다고 볼 수 있다”며 “이제는 새로 휴면카드로 전환되는 양과 신규 발급 사이에 균형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