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위원장은 “금융사들이 이벤트를 통한 고객 유치에만 몰두하면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경품행사 등 일회성 이벤트보다 내실 있는 상품설계와 차별화된 자산관리 전략이 고객을 확보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ISA는 정부가 ‘국민의 재산 틀리기 프로젝트’로 내놓은 회심의 상품이다. ISA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가입을 허용했고 은행에 투자일임업도 허가했다. ISA는 1인 1계좌, 3~5년의 의무가입 등의 제한적인 가입 특성으로 금융사가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ISA 출시 이후 불완전판매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미스테리 쇼핑, 불시점검과 같은 현장점검을 주기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ISA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불완전판매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ISA 출시를 전후해 금융권 상황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라며 “대다수 국민이 가입대상이며 세제혜택이 부여되는 상품인 점을 감안해 불완전판매 방지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은행의 자사상품편입 요청 등과 관련해 추가적인 제도변경은 없다고 못 박았다. 은행에서 ISA에 가입하는 고객은 해당 은행의 예·적금을 ISA계좌에 넣을 수 없다.
2005년 도입한 퇴직연금의 경우 은행의 자사상품편입을 허용했지만 은행들이 특정 사업장이나 가입자를 차별적으로 취급하고 원리금 보장상품 중심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탓에 수익률 저하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임 위원장은 “ISA 출시 전 추가적인 제도변경은 없다”며 “정해진 원칙과 기준에 맞춰 상품출시에 만전을 기하고 고객의 수익과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차별화된 자산관리 전략을 세워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은행의 일임업 라이센스 등록에 대한 건의사항에는 “은행에 ISA 일임업을 허용하기 위한 규정 개정이 마무리되는 3월초께 등록 절차를 일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ISA 준비상황 점검회의에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KB국민·KEB하나·우리·신한 등 주요 시중은행장, 대우·미래에셋·현대·삼성증권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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