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총괄회장/사진=뉴스1DB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청구' 2차 심리가 오전 10시부터 서울 가정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번 심리에서는 신 총괄회장의 정신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의료기관과 감정 방법, 기간 등의 세부 내용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미 지난달 열린 첫 심리에서 양측은 의료 감정에 동의했지만, 병원 선정을 두고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를 두고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은 진료 기록이 남아있는 서울대병원을 원하는 반면, 성년후견인 지정을 신청인인 신정숙씨 측은 삼성서울병원을 신청했다.


앞서 열린 1차 심리에서 재판부는 서울대병원(연건동, 분장),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신 총괄회장이 지병 등을 이유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어 객관성적인 측면에서 지정이 곤란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남은 삼성서울병원도 신 전 부회장 측에서 반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날 심리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재판부는 직권으로 정신감정 의뢰 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양측에서 신청한 병원을 지정하기 보단 제 3의 의료기관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 현재로서는 서울가정법원과 업무협약 관계에 있는 국립서울병원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병원이 지정될 경우 법원은 담당의사와 감정인 등을 선정하고, 신 총괄회장의 정신 감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 총괄회장은 약 2주간 입원해 정신 건강에 대한 정밀 검사를 받게된다.


검사 결과 신 총괄회장의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법원이 성견후견인을 지정할 경우 신 전 부회장 측은 타격을 입게 된다. 반대로 신 총괄회장의 건재가 확인되면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간 다툼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