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은 3조원 증가한 64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시행에도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예년(2010~2014년) 수준인 9000억원을 웃돌았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6년 2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44조2000억원으로 한 달 동안 3조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늘었다.
모기지론 양도분은 은행에서 나간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채권을 포함한다. 한은은 가계대출의 실질적인 추세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013년 9월부터 모기지론 양도 통계에 상환액을 차감한 금액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482조5000억원으로 한달 사이 2조7000억원 늘었다. 증가 규모는 주택거래가 위축된 영향으로 지난해 2월 4조2000억원 보다 1조5000억원 감소했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의 대출잔액은 160조9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3000억원 증가했다.
윤대혁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과장은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은 집단대출의 영향으로 예년 수준인 9000억원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지난해 2월보다 줄었지만 증가세가 확실히 꺾였는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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