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과 소비가 3개월만에 동반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이 7년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조선업 부진 등으로 광공업 생산은 줄어들었고 건설과 소매판매도 줄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8%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3% 감소하며 두달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자동차(-6.3%), 선박 등 기타운송장비(-12.0%)이 크게 부진한 탓이다. 특히 자동차의 생산량 절감은 4월 수출물량이 12.1% 감소한 데다, 올해 1월부터 연장된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진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0%로 전월(73.7%)보다 2.7%포인트 떨어졌다. 이 같은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지난 2009년 3월(69.9%) 이후 최저다.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2.3% 줄었고 재고율은 0.9%포인트 내린 124.2%를 기록했다.


그나마 서비스업은 생산이 늘었다. 지난달 0.5% 증가하며 석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가계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수입이 늘면서 금융·보험업의 생산이 1.4% 늘었고, 건강보험 적용 확대로 진료비 청구액이 늘면서 보건·사회복지 생산도 2.3% 증가한 덕분이다.

투자는 지표가 엇갈렸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9%)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9.3%) 투자가 늘어나면서 전월에 비해 3.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