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층 특급호텔에서 43층 1083개 계단을 달려 오르는 이색 이벤트가 열렸다.
5일 서울 구로구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총지배인 마티아스 수터)서 리복, 센티넬, 유니세프한국위원회(사무총장 서대원)가 함께한 '쉐라톤 챌린지 2016'에 내외국인 60여명이 지상에서 43층 루프탑(옥상)까지 달려 올랐다.
이벤트에 앞서 수터 총지배인(사진)은 서대원 사무총장에게 행사 기부금을 전달, 제3세계 식수개선 사업을 지원해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강조했다.
쉐라톤 챌린지는 크로스핏, 부트캠프(계단 오르기 포함), 요가를 체험하는 액티브한 도심 레포츠 이벤트로 국내 호텔에선 처음 열렸다.
이번 이벤트는 레포츠 마니아인 수터 총지배인의 제안에서 비롯했다. 스위스 골프 국가대표 출신인 수터 총지배인은 트라이애슬론 마니아로 15년 전 미국 시카고 존 행콕센터(100층)를 달려 올랐다. 당시 행사는 암환자를 돕는 자선 이벤트였다.
수터 총지배인은 "유니세프와 3세계 어린이들을 도울 방법을 찾던 중 국내 호텔 중 최고층인 강점과 시카고 아이디어를 접목했다"면서 "액티브한 참여형 레포츠로 시민과 함께 즐기면서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쉐라톤 챌린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기부금 전달식에 이어 안전체조와 안전교육을 마친 참가자들은 1층에서 5초 간격으로 43층을 향해 뛰었다.
마라톤 풀코스 도전을 앞둔 김유열(27)씨는 "25층인가에서 '이제는 내려가지도 못하겠죠'라는 응원문구에 헛웃음이 났다. 30층부터 고통과 희열이 반복됐는데, 마라톤과는 색다른 추억이었다"며 엄지를 내보였다.
고층빌딩 계단 오르기 이색 이벤트가 익숙한 탓인지 외국인 참가자가 다수 눈에 띄었다.
루프탑 피니시 라인을 당당하게 박차고 나온 제시카 디오르(미국)는 "자선행사 취지에 공감했고 완주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이벤트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임직원 자전거 국토종주, 자전거 페달링 발전 프로그램을 통한 글로벌 환경운동 캠페인(어스 아워) 동참 등 국내 특급호텔 업계에서 보기 드문 행사와 사회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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