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이어진 ‘쿡방’ 열풍에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 각종 방송과 SNS, 그리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까지 간단하고 재미난 요리들을 제공해주면서 주부들의 전유물인 줄 알았던 요리가 친숙하게 느껴지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맛까지 보장되니 점점 재미있어지기까지 했다.

◆ 간편식, 반조리 식품 확대로, 요리 과정의 번거로움 DOWN, 즐거움은 UP!
요리 과정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간편식, 반조리 식품 시장의 확대도 요리의 진입 장벽을 낮춘 일등 공신이다. 최근 1인~2인 가구의 증가, 캠핑 문화 등에 따라 간편식, 반조리 식품이 다양해지면서 요리 전반의 프로세스를 단축시켜 주고 있어 화제다.


대표적인 사례가 신세계의 가정간편식 브랜드인 ‘피코크’다. 조리가 번거로워 가정에서 쉽게 즐기기 어려웠던 메뉴를 위주로 개발하여 현재 출시한 제품만 700여개에 달한다. 이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각각 가정간편식 브랜드인 ‘요리하다’와 ‘싱글즈프라이드’를 출시하면서 시장은 점점 커지는 추세다.

◆ SNS 등에서 기존 제품에 자신만의 조리법 더하는 레시피 인기, 집밥 트렌드 변화 주도
요리에 대한 장벽이 낮아지면서 SNS를 통한 요리 콘텐츠의 공유도 활발하다. 기존 제품 그대로 조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더해 ‘나만의 레시피’를 개발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것도 인기다.

간단하면서도 다양한 레시피를 제공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들을 구독해놓고 본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가 많은 '
@머니위크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창업의 모든 것

해먹남녀' 페이지와 신기하고 트렌디한 메뉴가 많은 페이지가 주 구독 채널이다.
최근 페이스북에서 ‘불닭 까르보나라’, 볼케이노 치라밥’ 등 기존 제품에 새로운 조리법을 더한 푸드 컨텐츠가 500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 해먹남녀 등 레시피앱, 취향 맞춤 간단 레시피 추천은 물론 영상, 움짤(gif)로
어려운 요리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요리 레시피 앱의 등장은 ‘집밥 열풍’에 힘을 보탰다. 작년 7월 출시한 '해먹남녀'는 20~30세대들의 입맛에 딱 맞춘 간단하고 다양한 레시피를 제공하며 인기를 얻었다.

또, 영상이나 움짤과 같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 포맷으로 요리 과정이 지루하지 않고, 해 먹어 보고 싶은 욕구를 자극했다.

요리 초보도 쉽게 보면서 따라 할 수 있다는 장점에 ‘요리 초보 필수 앱’으로 입소문을 타고 작년 출시 9개월 만에 ‘구글이 선정한 2015년 베스트앱’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요리의 난이도, 상황별, 재료별 등에 맞춰 레시피를 제공하고, 개인이 ‘스크랩’한 요리를 기반으로 맞춤 취향 추천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천 원으로 밥상 차리기’ 잡지를 모바일로 옮겨 놓은 '이밥차'도 요리를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앱의 인터랙티브한 요소를 추가하기도 했다. 요리할 때 유용한 타이머 기능 등이 바로 그 것이다. 또 tvN의 인기 프로그램인 ‘삼시세끼’와 제휴를 통해 해당 방송에 나왔던 레시피를 제공하면서 이용자의 큰 관심을 끌었다.

두 앱 모두 각각 앱 내 커뮤니티 기능이 있어 이용자들끼리 커뮤니케이션도 활발하다. 실패한 요리도 공유하면서, 서로 요리에 대한 관심과 용기를 북돋아 준다. ‘요리를 함께하고 공유해주는 이가 생긴다는 것’, 요리가 더 친근하고 쉬워지는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