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판을 바꾸다’. 신한금융그룹이 ‘신한판(FAN)클럽’ 출범으로 내세운 캐치프레이즈다. 지난달 30일 출범한 신한판클럽은 계열사 간 경계를 허물어 포인트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혜택과 편리함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을 받았다.

신한판클럽은 기존에 운영한 ‘마이신한포인트’ 적립대상을 주요 계열사로 확대한 서비스다. 포인트서비스를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캐피탈,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등 7개 계열사와 통합한 것. 이에 따라 고객은 신한은행 거래로 받은 포인트를 신한카드나 신한금융투자에서도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 본점.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비금융에서도 포인트 활용, 현금화 가능
신한판클럽의 가장 큰 특징은 포인트를 언제 어디서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적립 포인트를 온·오프라인에서 카드 결제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예적금·펀드·보험료 납입에도 쓸 수 있다. 환전이나 금융수수료를 낼 때도 포인트 이용이 가능하다.


포인트를 신한금융 계열사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비금융분야에서도 신한의 포인트는 현금처럼 융통된다. 기본적으로 SK텔레콤 통신데이터 이용권을 비롯해 음원이용권 등 각종 디지털콘텐츠 구매, 스타벅스 커피 쿠폰 구매 등으로 사용처를 확대했다. 여기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아모레퍼시픽 뷰티포인트, SSG머니 등 제휴사의 포인트·마일리지로도 전환할 수 있다. 특히 3만 포인트 이상 적립된 경우엔 캐시백 신청을 해보자. 포인트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여기에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GS25와 교보문고, 11번가 등 생활밀착업종 12개 제휴사와 연계했으며 운세·게임 등 펀(FUN) 기능에서도 포인트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180개사가 입점한 신한카드 올댓쇼핑몰을 통해 다양한 생활·소비콘텐츠 구매도 가능하다.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다고 해도 이용방법이 까다로우면 활용가치가 떨어지기 마련. 신한금융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보다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인 것이 소비콘텐츠플랫폼인 신한판앱. 신한판앱은 적립(더하기), 사용(쓰기), 선물(나누기) 등 3가지 방법으로 분류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신한판앱과 신한판클럽의 연계도 간편하다. 현재 신한판앱을 이용 중인 470만 고객은 동의절차만으로 바로 신한판클럽 이용이 가능하며 1800만명에 달하는 신한카드 포인트 보유고객 및 신규고객도 앱을 다운로드한 후 간단한 등록절차를 거치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신한판클럽은 포인트도 자산이라는 관점으로 고객이 포인트를 쉽게 적립하고, 편리하고 가치 있게 사용하도록 만들었다”며 “고객이 신한판클럽을 자주 접속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생활·소비콘텐츠를 다양하게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플랫폼 차별화… ‘원 신한’으로

신한판클럽과 타 금융그룹의 통합멤버스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신한판클럽은 하나금융의 하나멤버스, 우리은행의 위비멤버스와 달리 기존 신한카드의 판플랫폼을 활용해 출시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포인트적립부터 이용까지 신한판앱 안에서 원스톱으로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신한판앱 하나만 설치하면 지난 4월 신한카드를 중심으로 자체적으로 결성한 ‘모바일플랫폼 동맹’(MPA)을 바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티켓몬스터, GS리테일, 빨리와대리운전, 교보문고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 대표업체 18개사가 MPA에 속해있다.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제휴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신한판클럽의 신한판플랫폼 탑재는 신한금융의 추진사업인 ‘원 신한’(One Shinhan) 전략의 첫 단계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한금융의 원 신한 전략이란 고객 관점에서 그룹의 채널을 원포탈(One-Portal)화하고 그룹의 고객에게 신한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 커스터머(One Customer), 원 신한’ 전략이다.

1개 금융사가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다수의 앱을 설치하도록 해 스마트폰 자원을 낭비하고 고객의 불편을 야기한다는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업계의 지적을 받아들여 신한금융은 앞으로 별도의 앱을 설치하는 번거로움을 점차 줄일 방침이다.

1원 이상의 1포인트 가치를 경험하는 고객가치 제고에도 중점을 뒀다. 이는 취임 초기부터 천명한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의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 고객을 이롭게 하는 따뜻한 금융을 고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포인트 앱의 구현에도 적용한 셈이다.

포인트 받고 경품 주인공까지

신한금융은 판클럽 출시 기념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출석할 때마다 포인트를 적립하는 출석 이벤트, 신한판클럽 광고모델인 배우 김유정이 내는 퀴즈 이벤트 등이 그것이다.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고 경품이벤트 당첨기회도 주어진다. 만약 신한의 우수고객이라면 탑스클럽(Tops Club) 서비스도 눈여겨보자. 고객은 그룹 교차실적에 따라 최대 300만원의 포인트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4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