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은 지난해 총 305명을 선발해 이론 교육, 점포 경영 체험, 전담 멘토링까지 패키지로 제공했다. 올해 1월 1기 졸업생 중 72.3%가 창업에 성공했다.
현재는 158명의 3기 교육생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광역시의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상권에 구축된 총 19개 체험점포 '꿈이룸'에서 계획한 창업아이템으로 직접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졸업 후에는 평가를 통해 창업자금(최대 1억원 한도, 융자)과 사업화자금(2500만원 이내, 자부담 50%)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에 꿈이룸에서의 체험창업 사례를 모았다.
◆ 꿈이룸 대학로점, 장태훈의 생활용품판매점?
장태훈사장은 30대 중반이다. 여섯 살 예쁜딸과 두 살배기 아들을 둔 젊은 아빠이다. 창업전 직장생활은 무역회사, 택배회사, 쇼핑몰회사에서 10년가깝게 직장생활을 했다. 창업자에게 있어서 직장생활의 경험은 참 중요하다. 장대표 역시 직장생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에 성공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창업의 기초가 되었던 것은 역시 중기청 소상공인사관학교 과정이다. 창업스쿨을 통해서 창업에 대한 실행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었다. 점포체험과정을 통해서 그가 간판을 내건 회사 이름은 “드리머스코리아”다. 중국이나 해외의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틈새생활용품을 직접 사입해서 한국고객들들에게 온라인판매를 하는 업체라고 보면 된다.
장사장의 드리머스코리아의 상품경쟁력의 핵심은 사입경쟁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요 사입처는 중국시장이 가장 크게 차지한다고 보면 된다.
중국 광저우, 이우 쪽에 있는 상품제조공장과 직접 컨텍을 통해서 틈새상품을 사입하는 상황이다. 중국쪽에 손쉽게 사입라인을 만들 수 있었던 것도 직장생활 덕이다. 창업전 직장에서 중국쪽의 기계를 구입하면서 알게된 거래처를 통해서 신규상품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장사장은 분기별로 한번씩은 중국시장을 조사하는 편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을 체크하는 일은 중요하기 때문이다.
◆ 꿈이룸 명동점, 반려동물과 사람, 커플 액세서리로 '도글(Dogle)' 홍솔아 대표
“제가 만드는 액세서리는 흔히 봐왔던 단순 기능의 애완용품이 아닙니다. 사람과 반려동물(개, 고양이)이 언제 어디서나 서로를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연결고리이자 둘을 하나로 이어주는 매개체입니다. 같은 액세서리를 착용함으로써 우정과 사랑을 보다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연대감도 키워나갈 수 있죠.”
홍솔아 씨(27)는 사람의 팔찌와 반려동물의 목줄이 하나의 세트로 이루어진 커플 액세서리를 디자인, 제작, 판매까지 그 어려운 1인 3역을 해내고 있다.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 생활소품 액세서리 가구 조명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디자인해와 아이디어 기획에서 시제품 제작까지 1인 다역을 소화하는 것이 익숙한 편이다.
아이디어를 상품화하기 위해 전문기관의 문도 적극적으로 두드렸다. 서울시디자인재단의 디자인 창업스쿨 과정을 수료했고, 디자인 공모전과 발명대회 등에도 참가해 소귀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 연말 과감히 사표를 던진 그는 올해 소상공인사관학교에 입학, 본격적으로 창업 준비에 나섰다. 150시간의 창업 이론 교육과 사업모델 검증 및 안정화를 위한 점포체험교육 등 사관학교의 프로그램 역시 꼼꼼히 이수했다.
꿈이룸 명동점은 ‘홍솔아’라는 이름으로 사업자를 등록하고, 심혈을 기울여 만든 상품을 고객들에게 평가받는 첫 시험대였다.
◆ 꿈이룸 대구 삼덕점, 풍선은 장식이 아니다. 풍선은 쇼다 '라온벌룬파티엔터테이너' 박태진 대표
자그마한 생쥐, 강아지 한 마리, 긴 칼, 꽃다발, 유니콘, 드레스 모두 풍선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이다. 놀라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하이라이트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커다란 풍선 속으로 사람 머리가 들어가고 팔과 몸통, 다리까지 들어가면서 벌룬맨의 모습이 아예 풍선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놀라움과 걱정도 잠시, 벌룬맨의 머리가 풍선 밖으로 쏙 나온다.풍선 밖으로 벌룬맨이 다시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풍선이 터지지 않았고, 그제야 사람들의 박수와 환호성이 쏟아졌다.
주인공 벌룬맨은 다름 아닌 <라온벌룬파티엔터테이너> 박태진 대표(35)다.
풍선아트라고 하면 피에로 분장을 한 키다리아저씨가 만들어주는 강아지풍선이나 길가에 있는 풍선아치, 장식된 풍선 작품을 떠올리지만 박 대표의 풍선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풍선 작품은 물론이고 나아가 풍선을 이용한 다양한 공연을 통해 즐거움을 주는 일이 그의 직업이다.
20세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풍선 아트를 접하게 되었는데 그 매력에 푹 빠져버려 재학 중에도 풍선 관련 일을 꾸준히 하게 된 것이다.진로도 바꿔버렸다. 대학 졸업 후 풍선제작 및 강의를 하는 회사에 취직을 해 풍선전문가로서의 길을 택했다. 경험과 기술이 쌓이면서 풍선 관련 심화과정 디자인 및 자격증 과정 강의도 진행, 수강생도 배출하기에 이르렀다.
소상공인사관학교 1기 범어점 오픈 이벤트를 맡아 진행하면서 사관학교과정을 알게 됐고 이거다 싶어 신청서를 제출했다. 풍선쇼와 관련해 인지도 면에서나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아쉬울 게 없는 그였지만 고객을 찾아가지 않고 찾아오게 만드는 포인트를 만들고 싶다는 그의 꿈을 사관학교를 통해 이루게 된 것이다.
박 대표의 대표 상품은 ‘키즈풍선공연’이다. 가격은 고객이 원하는 행사의 규모에 따라 다르다. 주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키즈카페 등 유아시설에서 많이 찾는데 이러한 공연을 본 소비자들이 개인적으로 아이들 생일잔치에 초청해서 행사로 연계되는 경우가 많다.
◆ 꿈이룸 부산 센텀3호점, 요트맨 김지훈의 청년창업
김지훈 대표는 올해 32세 청년창업자이다. 사업체는 요트비즈니스이다. 요트 정박지는 부산 수영만이다.
김대표는 일반인들을 위한 요트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요트투어사업, 서울에서는 감히 시도하기조차 어려운 사업이다.
김지훈 대표의 요트투어 상품은 다양하다. 4-5만원의 가격으로 요트경기장에서 해운대해수욕장, 광안대교와 광안리해수욕장를 돌아볼 수 있는 요트투어상품이 인기이다.
하루밤을 좋은 사람들과 보낼 수 있는 요트캠핑사업, 사랑하는 사람에게 요트위에서 사랑고백을 하는 프로포즈상품도 인기라고 한다.
부산을 찾는 관광객을 타깃으로 하는 요트관광상품도 있지만, 요트사업과 관련한 투자형 모델도 있다.부산 꿈이룸 센텀3호점에는 부산이라는 지역기반을 중심으로 부산에서만 할 수 있는 독특한 서비스업 테마이다.
◆ 꿈이룸 대전 은행로점, 색동에서 찾은 한국의 재발견 '유니쿡(UNIKOOK)' 국정윤 대표
“한국에는 좋은 품질의 다양한 소재들이 많아요. 가방을 제작해주는 장인들도 많죠. 그런데 사람들은 왜 ‘메이드 인 이태리(made in ITALY)’에만 열광할까요?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도 훌륭한데 말이죠. 그걸 제가 증명해보이고 싶습니다.”
남다른 패션 감각을 선보이는 유니쿡(UINIKOOK) 국정윤 대표(31)는 재봉틀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오히려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없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패션디자이너다. 그는 한국적인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일상에서 입고, 들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패션 상품을 만들고 있다.
자신이 입고 있는 허벅지 통이 넓은 배기바지도 한복 속바지 패턴을 활용해 만든 것이다.
패션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가방과 신발, 패션 액세서리를 전공한 그는 한국에서는 사진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 국내 이탈리아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됐는데 관심사가 자연스럽게 패션으로 옮겨갔고, 결국 이탈리아 유학까지 이어졌다.유학 생활을 하면서는 다양한 소재들을 접할 기회가 많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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