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도이체방크가 원유와 채권, 엔화의 최근 트레이드에 대해 붕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도이체방크가 원유와 채권, 엔화의 최근 트레이드에 대해 붕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국채를 팔고 원유를 사고 엔화를 쇼트(매도)하는 이른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reflation trades)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투자노트를 통해 펀더멘털을 보면 이러한 트레이드가 앞으로 심화할 수 있지만 그동안의 흐름은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채권선물에 대한 쇼트 포지션은 역대 최대로 모든 만기에 걸쳐 순쇼트 포지션이 걸려있다. 원유의 경우도 지난해 12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의 전통적 산유국들이 감산에 합의한 이후 롱포지션은 사상 최고에 근접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쇼트 포지션은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에 가깝다. 결과적으로 순 롱포지션이 계속해서 쌓여 유가는 50% 이상 고평가됐다고 도이체방크는 지적했다.


달러에 대한 주요 10개국(G10) 통화의 투기적 포지션은 모두 쇼트에 걸려있다. 다만 유로, 영국 파운드, 스위스프랑의 쇼트 포지션은 미 대선 이후 계속해서 감소했다. 하지만 엔화에 대한 쇼트 포지션은 2014~2015년 달러 랠리 동안 보였던 수준으로 치솟아 다른 주요국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도이체방크는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