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는(행추위)는 이날 회의를 통해 Sh수협은행장 선임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행추위는 오는 14~15일 다시한번 회의를 열고 재공모 일정과 방법을 조율키로 했다.
앞서 행추위는 전날인 7일 은행장 공모에 지원한 5명 중 지원 철회 의사를 밝힌 강신숙 수협중앙회 상임이사를 제외한 4명에 대해 면접을 진행했다. 차기 행장 후보에 지원한 인사는 강명석 수협은행 상임감사와 옛 조흥은행 출신, 옛 외환은행 출신 임원 등 민간은행 출신 2명과 비금융권 인사 1명 등 총 4명이다. 전날까지만해도 강 상임이사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으나 외부인사보다는 내부인사가 조직을 운영하는 데 안정적이라는 기류가 형성되면서 백지화됐다.
이는 정부 측 행추위 의원의 반대의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새출범하는 수협은행에 변화가 필요하고 내부 출신으로는 부족할 것이란 의견을 굽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행추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7시간가량 마라톤 논의를 거쳤다.
만약 정부 측 행추위 의견이 통과된다면 수협은행은 첫 행장부터 낙하산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 또 최악의 경우 이원태 수협은행장 임기가 끝나는 다음달 12일까지도 차기 행장 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해 은행장 공백까지 발생할 수 있다.
현재 행추위는 송재정 전 한국은행 감사, 임광희 전 해양수산부 국장, 연태훈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정부 측이 추천한 사외이사 3명과 박영일 전 수협중앙회 경제사업 대표와 최판호 전 신한은행 지점장 등 수협중앙회가 추천한 2명 등 총 5명이다. 수협은행 내부 규정상 행추위는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은행장 후보자를 선정한다. 위원들 중 2명만 반대해도 은행장 후보를 추천할 수 없는 사실상 만장일치 제도다.
수협은행장 후보자 발표 연기… 외부 출신 vs 내부 출신 격론
성승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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