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만찬, 오늘(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접견실에서 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예방,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정부의 만찬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17일) 정부 한 소식통은 "정부가 틸러슨 장관 방한을 앞두고 일정을 조율하면서 외교장관 회담 후 만찬을 진행하자고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한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미국 측에서 한국의 요청을 받아들일지 고민을 하다가 막판에 한국에서 따로 만찬 협의를 진행할 일이 있다는 이유로 윤병세 외교장관과의 만찬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렉스 틸러슨 장관의 방한을 '귀빈 방한'으로 보고, 이에 맞춰 격과 일정을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틸러슨 장관은 공식 방한임에도 불구하고, 공식 만찬을 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22일 한국을 방무나기 전 일본에 도착한 그는 다음날 오후 미일 외무장관회담, 공동기자회견,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접견,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의 만찬 일정을 차례로 소화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10분쯤 경기 평택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틸러슨 장관 일행은 곧바로 대기 중이던 한미연합사 관계자들이 탄 1대를 포함해 총 3대의 블랙호크 헬기(UH-60)에 나눠타고 비무장지대에서 한반도 분단 상황을 직접 목도한 뒤 서울로 이동,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예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