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의 한 집배원이 배달 중 화재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25년째 집배원으로 근무 중인 서 진씨(47).

7일 전남우정청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달 8일 오전 11시 40분쯤 담양군 월산면 중월리 마을로 배달을 가던 중 멀리서 연기가 올라오는 모습을 목격하고 급히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는 1톤 트럭 앞좌석과 적재함에서 연기와 함께 불이 붙고 있었으며 차량 앞쪽에는 주민이 쓰러져 있었다.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 서씨는 신속하게 119에 신고한 뒤 쓰러진 주민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이어 출동한 119소방차와 구급차는 현장에 도착해 화재현장을 진압하고 주민을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됐다. 자칫 불길이 주택과 주민을 덮칠 일촉즉발의 아찔한 상황이었다.

서씨의 이같은 선행은 피해자 가족이 우체국에 감사 전화를 하며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서씨는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 당연히 해야 할이라고 생각했다”며 겸손해 했다.